1985년 미국에서 열린 철인 3종 경기에
눈길을 끄는 참가자가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이름은 딕, 뇌성마비를 앓는
아들은 릭이었습니다.

간신히 의사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을 때
릭은“달리고 싶다.”라고 했으며,
아버지 딕은 그때부터 아들과 달리기를
시작해 각종 육상대회에 출전했고,
드디어는 철인 3종 경기까지 진출한
것이었습니다. 모두가 무모한 일이라고 말리고
때로는 포기할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아버지 딕은 세계 최강의 철인들 틈에 끼어
허리에 고무배를 묶고 3.9km 바다를 헤엄쳤고,
자전거를 타고 180.2km의 산악과 용암지대를
달렸으며, 휠체어로 42.195km 마라톤을
완주했습니다.

경기 내내 아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아버지가 끌어주는 보트나 자전거에
누워 있는 것뿐이었습니다.

“아버지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어요.”
“네가 없었다면 나도 도전하지 않았을 거야.”

부자의 지극한 사랑과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도전은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 되어
全국민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이들은 철인 3종 경기에 6회 도전했고,
마라톤을 64차례 완주했으며,
달리기와 자전거로 6,000km에 이르는
미대륙을 횡단했습니다.

1993년 특수교육 분야에서
컴퓨터 전공으로 학위를 받은
아들 릭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버지는 내 날개 아래를 받쳐 주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아버지”

옮겨 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