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도 기본자세에 충실합시다.

조선시대 한 젊은이가 있었는데
검술을 배우고자 심산유곡의 늙은 고수를 찾아갔답니다.
그런데 이 늙은 고수는 삼년이 다 되도록 검술은 가르치지 않고
검을 움켜쥐고 흔들리지 않게 꿋꿋하게 서있는 자세만 가르치더랍니다.

이 젊은이는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달이 휘영청 밝은 날을 택해 야반도주를 강행합니다.
한참을 내려오다 몇몇의 산적과 맞딱드리게 됩니다.
젊은이는 엉겹결에 지팡이를 검을 잡듯이 검도의 기본자세를 취했답니다.

헌데 산적두목은 젊은이의 검을 잡는 자세를 보니 빈틈이 없어 보여 부하들에게
"야 대단한 고수다 이러다 우리들 모두 황천객이 되겠다" 하여 모두 물러갔답니다.
젊은이는 그때서야 스승님의 가르침을 깨닫고
조용히 다시 가서 잠을 잤답니다

또하나의 일화
1738년 네덜란드의 유명한 화학자이자 의사였던
헤르만 보어하브(Hermann Boerhaave)가 밀봉된 책을 남기면서 유언하기를
"이 책 내용을 알게 되면 세상에서 병이 사라지게 되어 의사들이 굶어 죽게 되리라"
고 했다고 합니다.

단단히 봉인된 그 책은 표지에 <건강의 비결>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의 유산이 경매되자 사람들은 이 책에 귀중한 의학상의 처방이 들어있을 거라 생각했고,

당시로선 어마어마한 $20,000라는 비싼 값에 팔렸습니다.

그 책을 손에 넣은 주인이 큰 기대를 가지고 펼쳐 보았습니다.
700여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꼼꼼히 읽어도 전부 백지.
도무지 비결이라고 할 만한 내용은 없었습니다.
드디어 마지막페이지!
단 한 구절만 적혀 있었습니다.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밥은 양에 조금 덜차게"

이것이 무슨 말이겠습니까?
결국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도 특별한 것이 없고
몸과 마음의 욕심을 버리고 기본에 충실히 사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빌려온 내용입니다.